선점원 × TEXNIC®
기술과 조형, 그 사이를 잇는 손
TEXNIC®과 선점원 작가의 협업은 기술과 예술, 산업과 창작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만나, 서로의 경계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실험적 시도였습니다.
선점원 작가는 이번 협업에서 TEXNIC® 원단이 가진 단단한 질감과 구조적인 물성에 주목했습니다.
“처음 TEXNIC® 원단을 만났을 때, 일반적인 패브릭과 달리 구조적으로 형태를 잡아주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부드럽게 흘러가는 옷감이 아니라, 조형적 사고를 담아낼 수 있는 재료였죠.”
이런 생각에서 출발해, 선점원 작가는 신발과 손이 하나의 완성체처럼 맞잡고 있는 형태를 작업으로 풀어냈습니다.
신발은 이동과 진보의 상징이며, 손은 창작과 연결의 상징입니다. 두 요소가 결합한 이번 작품은, TEXNIC®의 기술과 작가의 상상력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마치 기술과 예술이 서로를 붙잡고 함께 한 발 더 나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 이 작품은, 보는 이에게 새로운 감각적 질문을 던집니다.
소재의 새로운 해석, 그리고 책임감
선점원 작가는 이번 협업에서 단순히 외형적 실험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TEXNIC®의 환경적 가치에 공감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더 큰 관심을 가졌던 것은 소재가 가진 형태적 특수성이었습니다. 저는 입체적이고 구조적인 작업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형태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한 TEXNIC® 원단은 무척 매혹적인 재료였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거듭하며, 원단의 형태적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동시에 이번 작품은 잉여 자재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전시 부자재를 줄여 지속가능성을 실천했습니다.
작가는 “작업이 단순히 시각적 성취에 그치지 않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함께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술과 예술의 상호작용
이번 협업을 통해 선점원 작가는 기존의 창작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술과 예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탐구했습니다.
“TEXNIC®은 산업적 배경에서 출발한 소재지만,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하면 전혀 다른 언어로 변주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단순히 한 작품을 완성했다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창작 방식과 철학을 재발견하는 계기였습니다.”
선점원 작가와 TEXNIC®이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과 조형, 산업과 예술, 창작과 책임이라는 서로 다른 축들이 맞닿는 접점 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창작자가 사회와 환경에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기술과 소재가 예술 안에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응답이 되었습니다.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가능성
TEXNIC®과 선점원 작가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출발했지만, 기술과 예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만났습니다.
이번 협업은 TEXNIC®의 Break the Norm 정신을 예술적으로 해석한 또 하나의 사례로, 우리가 흔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창작과 소재, 그리고 그 이면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TEXNIC®은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의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이어갈 것입니다.
선점원 작가와 함께한 이번 협업은 그 여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